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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슬의생 시즌 2 남자를 움직인 여자의 고백(추민하, 채송화)

귀여워.


절재 절명의 위기의 순간에도 침착함을 이어가며 산모와 아기를 구해내는 침착하고 용맹한
산부인과 의사들도 정작 자신들의 연애와 사랑은 어렵고 서툴다.

민하가 석형에게 집으로 가는 돌담길 골목에서 마지막 고백을 했다.
좋아한다, 사귀자는 말도 없이 이어지는 데이트가 너무 좋지만 내심 민하는 불안하다.
하지도 않은 석형의 고백에 '저는 예스요'라고 두 주먹을 불끈 쥐며 의지를 다지는
민하의 모습에 현웃이 터지며 '귀여워' 소리가 절로 났다.



민하는 자신이 보이는 것보다 더 좋은 사람이라고, 자신에 대해서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며
최후의 고백을 석형에게 전달한다.
사랑의 돌직구를 계속 꽂았던 민하는 반복되는 석형의 부드럽지만 단호한 거절들이 생각났을 테다
하지만 민하에게 이미 빠져든 석형은 이제 고백 그만하라며 자신의 마음도 민하와 같음을 알려준 후
그림 같은 포옹신을 만들어낸다


 



20여 년을 돌고 돌아온 송화의 사랑은 익준이 당한 사고로 인해 실체가 드러나게 된다. 마음속 깊이 감춰놓은

정인에 대한 송화의 마음이 폭발한 거다. 송화는 극적인 사고로 인해 스스로 꽁꽁 봉인해왔던 대학생 때부터의 익준이를 향한 마음을  스스로 각성하게 된 것이다.  송화는 쑥스러운 고백을 자신이 가장 좋아하는 비 오는 날, 익준의 차 안에서 털어놓는다. 수술실 안에서는 그 누구보다 냉정하고 야무진 송화 역시 사랑 앞에선 쑥스럽고 작아진다.

먼저 마음을 보여줬던 익준이의 마음을 너무 오래오래 돌고 돌아온 뒤 받아준 것 같아 미안한 마음도 들 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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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준이는 여전히 변하지 않은 마음으로 송화의 고백에 대한 답을 한다. 

40대의 사랑도 이렇게 설렐 일이다. 하긴 나이를 거론하는 것도 무의미한 일일 거다.

좋아하고 좋아하는 마음이 연결되는 걸 보는 건 현실이든 가상이든 사람의 마음을 두근거리게 만든다.

고백과 그에 대한 답은 그 간격이 짧던 길던 사람의 심장을 쫄깃거리면서 동시에 몽글몽글하게 만든다.

숨이 막힐 듯한 고요 적막 그 사이로 온갖 상념들이 머리를 지나가고 동시에 또 하얘지기도 할 것이다.



민하나 익준이나 지치지 않고 좋아하는 사람 옆에서 잘 버텨줬다.

그들의 사랑이 한 단계, 한 단계 잘 이어져 나가길 바란다.

화이팅!!